조응천 의원.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도 결정적인 한방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조 의원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자신이 입을 열면 공무상 비밀 누설죄에 해당될 수 있다며 청와대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 청와대 조리장도 불이익을 감수하고 증언에 나섰는데 면책특권에 불체포특권까지 있는 조 의원이 침묵만을 지키는 것은 너무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특히 조 의원은 그동안 자신의 SNS를 통해 소극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검찰을 ‘겁’찰이라며 조롱했는데 진짜 겁쟁이는 조 의원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검찰을 겁찰이라고 조롱하면서 정작 본인은 조금도 희생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야권 내부 분위기에 대해 조 의원은 “당분간은 모든 언론과 접촉을 끊고 있다”면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상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