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가 21일 긴급회동을 열고 동반 탈당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긴급회동에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오전 9시 기준 34명이 참석했다.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은 전날(20일) 저녁 양자회동을 통해 “다음 주 중 탈장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일 비박계 황영철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제안도 거부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21일 긴급 비주류의원 모임이 열릴 것을 전했다.
비박계는 집단 탈당을 통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신당을 창당하는 로드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번 탈당으로 분당이 임박한 가운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권 잠룡으로 꼽혔던 인사들의 탈당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일에는 비박계 비상시국회의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친박계 모임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이 일주일 만에 해산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