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식도락 마을’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21일 고창군에 따르면 ‘식도락 마을’ 12곳을 선정한 데 이어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음식 전시회’를 열고 관광열차, 토요장터 등을 통해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고창군은 작년에 요리와 관광·향토역사 관련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식도락마을체험사업단을 구성했다.
향토음식을 그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자원과 연계시켜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기 위해 작년과 올해 ‘식도락 마을’ 12곳을 선정했다.
고창읍 호암·화산마을 등 12개 ‘식도락 마을’은 16일 주민 대표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창군 부안면 고창풍천장어웰빙식품센터에서 ‘식도락 마을 푸드 전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식도락 마을의 독특한 향토음식 12가지의 상차림을 선보였다.
식도락마을체험사업단은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통해 ‘식도락 마을’의 향토음식과 마을 관광을 즐기는 체험·여행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고창 읍내에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고창으로 오쇼 프리마켓’을 통해 ‘식도락 마을’의 향토음식을 관광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프리마켓은 관광객들에게 고창지역 농특산물과 공예품 등을 팔고 전통놀이와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토요장터다.
고창군 관계자는 “향토음식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도락 마을’과 향토음식은 ▲ 호암마을의 도토리묵·더덕주먹밥 ▲ 화산마을의 산나물밥상 ▲ 마명마을의 우거지장어곰탕 ▲ 반암마을의 참게탕 ▲ 연동마을의 장어뼈닭개장 ▲ 증여마을의 마초백숙·마카추어탕 ▲ 송림마을의 조기찌개·노랑조개칼국수 ▲ 향산마을의 무시왁대기 ▲ 하전마을의 함초바지락죽 ▲ 상금마을의 우렁된장쌈밥 ▲ 조동마을의 선비밥상 ▲ 연기마을의 콩나물밥정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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