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송 캡처
[일요신문]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노트북과 태블릿PC를 혼동한 것을 노승일로부터 지적받자 “훈계 마라”며 화를 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서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질의를 했다.
백 의원은 노 전 부장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었다.
증인으로 출석한 노 전 부장은 “녹취록과 파일을 드린 뒤 삼성 파일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했다. 의원님이 궁금하셨던 독일 생활 등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고영태와 20년지기”라고 덧붙였다. 노 전 부장은 최순실의 노트북에서 중요한 자료를 주인의 동의 없이 카피한 사실을 인정하며 “(그 부분은)처벌받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질문과정에서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혼동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최순실이 쓰던 노트북이라 표현했는데, 친구인 고영태는 최순실이 노트북 쓰는 걸 본적이 없다고 했다”고 몰아붙였다.
이 말을 들은 노 전 부장은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혼동하신 것 같다”며 백 의원의 말을 지적했다.
이에 백 의원은 돌연 “훈계하지 마세요. 증인은 증인답게 하세요”라며 버럭 화를 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