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일교회 성탄절 예배 모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대구·경북지역 교회들이 성탄절인 25일 이웃을 초청해 성탄예배를 드리고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또 쌀과 라면, 치료비 등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이날 전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예배를 드렸다. 특히 이상학 목사는 낮 12시 3부 예배시간에 25명의 유아에게 아기세례를 주고 부모들에게 유아들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기도와 말씀으로 잘 양육하도록 당부했다. 교회는 예배 후 2100만원으로 구입한 10kg들이 쌀 901포대와 라면 390상자를 탈북민, 소년소녀가장 등에 전달하고 따뜻한 성탄절이 될 것을 기원했다. 이중 쌀 300포대는 이번 주내 인근 용흥동주민센터에 기탁,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한다. 기금은 ‘성탄절 사랑의 쌀 트리’ 세우기를 통해 마련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이날 1~4부 예배를 성탄축하예배로 드렸다. 교회는 천사(1004)운동을 통해 모금한 1360만원을 췌장암 수술 후 치료중인 환자 등 9명에게 전달하고 각 교구에서 준비한 3만원씩 상당의 선물세트 100여 개와 10kg들이 쌀 100포대, 라면 460상자를 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 나눠줬다.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는 이날 오전 5시30분 성탄절 특별새벽기도회에 이어 오전 9시 교회학교 성탄예배, 오전 11시 10분 장년 성탄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에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열고 1400만원으로 구입한 10kg들이 쌀 550포대를 어려운 이웃, 탈북자 가정, 미자립교회 등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200여명의 교인들이 연탄 4천장(250만원)과 라면 130상자(100만원)를 어려운 이웃에 나눠줬고 이 달 초에는 김장김치 130상자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나눴다.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이날 오전 11시 이웃을 초청해 성탄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대접했다. 최해진 목사는 3명에게 유아세례를 주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 기쁨의 좋은 소식, 즉 복음”이라며 “예수님을 믿고 모두 천국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오천교회(담임목사 박성근)는 성탄예배 뒤 초청한 이웃에게 떡국을 대접했고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는 이날 오후 7시 성탄절 축하음악회를 열었다.
포항환호교회(담임목사 김영호)와 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 포항남산교회(담임목사 이원호) 등 지역 교회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KTX포항역, 영일대해수욕장과 창포네거리,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 대광교회 앞, 이동네거리,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거리찬양을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또 경주제일교회(담임목사 정영택)는 이날 0시, 오전 9시, 오전 11시 잇따라 성탄예배를 드리고 이웃과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이외도 대구제일교회(담임목사 박창운)와 대구중앙교회(담임목사 박병욱) 등 대구지역 교회도 일제히 성탄예배를 드리고 성탄선물을 어려운 이웃에 나눠주며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 실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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