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키워드는 ‘투뱅크-원프로세스’와 ‘조직운영 효율화’
지주사는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고 지주와 부산은행⋅경남은행 양행과의 임직원 겸직을 확대하는 한편, 법무 및 디자인 등 양행 후선업무 일부 기능을 지주로 집중함으로써 인력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투뱅크-원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양행간 업무표준화 전담팀인 ‘경영혁신팀’을 신설하고, 업무표준화의 핵심인 IT업무의 표준화와 그룹 전산센터의 원활한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IT본부도 신설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양행의 조직체계를 통일시킴으로써 ‘투뱅크-원프로세스’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양행간 및 지주사와의 겸직을 확대하여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소매금융 활성화 전략에 맞워 소매금융팀을 리테일금융부로, 경남은행은 IB사업단을 IB사업본부로 각각 격상하는 등 부서명칭 및 업무분장을 상호 일치시켜 양행간 조직체계를 일원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양행의 업무 프로세스를 단계적으로 통일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행은 자금시장본부장과 CISO 등 일부 경영진을 상호간 겸직토록 하여 시너지 창출 및 인력운영 효율성을 크게 제고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기존 7개 영업본부를 5개로 축소하고 동일 영업권내 점포간 협업체제인 패밀리그룹(FG) 제도 확대, 수도권지역의 소매금융 확대를 위해 RSM(Retail Sales Manager, 리테일영업팀장)을 배치하는 등 영업조직 개편을 통한 효율성 제고에 방점을 뒀다.
경남은행은 본부부서 소속 및 명칭 변경 등 양행간 조직체계 일원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의 안정성 차원에서 조직개편의 범위를 최소화하였으며, 각 영업본부가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영업본부에서 담당하던 사업본부 기능을 마케팅본부로 집중하는 등 운영 방법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내년도 내실경영을 위해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경영진을 유임시키는 한편, 풍부한 현장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성과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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