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한 생김새 ‘징그럽다’…인증샷 놀이 이제 그만!
러시아의 어부인 로만 페도르초프의 트위터에는 괴기한 생김새의 심해 생물 사진들이 넘쳐난다. 러시아 북부의 무르만스크에서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그가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양 생물들을 찍어 남긴 인증샷들이다.
하지만 그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호기심 반 두려움 반의 심정이 되곤 한다. 마치 공포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생김새들 때문이다. 하지만 페도르초프는 이런 생김새가 별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 아무렇지 않게 손으로 만지거나 혹은 농담도 하면서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그의 이런 사진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생김새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심해 생물들을 낚아 올리지 말고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는 의견이 그것이다. 깊은 바닷속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은 수면 위로 올라올 경우 압력 차이 때문에 죽는다고 비난하는 누리꾼들은 단순한 인증샷 놀이로 죄 없는 생물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