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대리시험’ 논란이 있었던 수업을 담당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긴급체포됐다. 일요신문DB
류철균 교수는 ‘이인화’라는 필명의 유명 소설가이자 게임스토리텔러, 대학교수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또한 그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과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1993년 발표한 장편 역사소설 ‘영원한 제국’이 있으며, 1997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장편 역사소설 ‘인간의 길’을 발표해 ‘박정희 미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류 교수는 정 씨가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나 높은 점수를 줬으며, 기말시험을 보지 않았음에도 정 씨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학점특혜 및 대리시험 의혹이 불거진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담당교수다.
류 교수는 이화여대 특혜논란이 불거진 당시 “유라 씨가 최 씨 딸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이번 특검 조사에서 최순실 씨와 아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