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홈런타자 이승엽에 빅리그 러브콜 몰려
운동선수 부문 역시 WBC 미국전에서 3점 홈런을 친 최희섭이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이번 홈런이 오랜 부진을 이겨내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다 만 하루 만에 풀려난 KBS 용태영 특파원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용 특파원은 두바이 주재 중동 특파원으로 지난 14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에 의해 피랍됐다. 그러나 이 단체의 납치 목적이 이스라엘 측에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었고 이번 납치를 통해 충분히 국제적 이목을 끌었다고 판단해 용 특파원을 무사히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봉한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에서 도발적인 매력을 뽐낸 문소리가 배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문소리는 이번 영화에서 여교수 은숙 역을 맡아 뭇 남성들과 부적절한 사랑에 빠지는 등 대담한 연기를 펼친다. 그 자신이 농반 진반으로 “이번 영화 찍고 이민 가야 될지도 몰라요”라고 얘기했을 정도라고.
태진아가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한류 스타에 대한 병역 혜택을 거론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것. “한류스타들이 군 복무 중에도 해외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태진아의 발언이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은 “한류에 대한 정확한 잣대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한류 스타들이 국위 선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라를 대표해 싸워 국가에 메달을 선물한 운동선수하고 자기 돈 벌러 다니는 연예인들이 같은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11일 돌연사한 김형곤 씨가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김 씨는 헬스클럽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헬스클럽 관계자는 “운동을 마치고 화장실에 들어간 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김 씨가)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쓰러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0kg이나 감량하면서 몸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사인은 심근경색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동료 개그맨들과 네티즌들은 “정치 풍자 코미디를 보여주던 그의 모습이 그립다”며 슬픔을 함께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