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KBS 뉴스>는 정 씨가 최 씨가 귀국하기 전 함께 머물렀던 승마장에 계속 칩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승마장은 최 씨 모녀가 승마 연습을 위해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방문한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승마장 관계자는 취재진의 접근에 “여기는 사유지다. 떠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며 강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30일에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여성이 이 승마장을 드나드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평범해 보이는 여성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 같지는 않고 쇼핑을 가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 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했다. 특검 측은 “인터폴 적색수배는 여권 무효화를 신청만 해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오늘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다. 180여개의 인터폴 회원국에서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즉시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하게 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