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능금농협 지역지점에서 상자당(20㎏) 8000원 수매
도는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한 적정 대응을 위해 중만생종 사과의 본격 출하시기인 9월부터 산지 모니터링 등 관측을 강화하고 가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던 것. 특히 낮은 가격대가 지속되자 사과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시‧군 및 관계기관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중‧하위품 사과가 시장으로 유통되는 것을 차단시켜 시장상황과 가격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저장량의 일부를 가공 처리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도는 60억원의 수매자금을 마련했으며, 올해부터 연간 1만5000t(75만상자/20kg)에 달하는 저품위 사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경북도청
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산 저장사과 중 가공이 불가한 적과(摘果)과, 병과, 부패과를 제외한 미색과, 중소과 등을 가공용으로 출하하고자 하는 농가는 해당 시‧군 또는 읍‧면 과수담당 부서에 신청한 후 농가별 배정물량이 확정되면 대구경북능금농협 지점이나 경제사업장을 통해 출하하면 된다.
수매단가는 상자당(20㎏) 8000원이다. 수매된 사과는 군위 소재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에서 주스 등 가공품으로 생산해 자체 판매된다. 수매완료 후 잔여 수매자금 발생 시 2017년산 중만생종 사과도 추가로 수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장기 지속적인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도단위 수발주 통합과 통합마케팅 참여 확대, 의무 자조금 조성을 통한 농가 자율적 수급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