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일 전격 탈당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당을 떠난다”며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전격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달 30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친박계 탈당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 비대위원장은 오는 6일까지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자진 탈당을 요구했고 이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자신이 당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에 다른 친박계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전 대표를 제외하고 다른 친박계 의원들은 인 비대위원장의 자진 탈당 요구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