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일요신문] “이혼소송 대가(?)”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7)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49)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지난 연말 초 상임고문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비상근 자문역으로 발령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관행상 퇴사로 간주돼 사실상 삼성에서 떠밀려난 것이다.
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임 상임고문의 이번 인사 조치는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소송과는 별개로 상임고문 연한이 지나면서 사실상 자동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기 부사장이던 임 고문은 2014년 이혼소송이 제기된 이후인 2015년 12월 상임고문으로 인사조치 된 뒤 소송이 난항을 겪은 지난해 말 또 다시 인사조치가 단행되자, 이혼소송 연관을 떨쳐버릴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임 전 고문은 지난 1995년 삼성에 입사해 1999년 이 사장과 결혼 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 전무, 부사장을 거치는 등 20년가량 근무했다.
한편, 2014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이 사장 측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 항소와 파기 이송을 거쳐 현재 서울가정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