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박치기 미스터리’ 여전히 아리송
독일월드컵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히딩크가 유명인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의 한 언론사가 실시한 ‘독일월드컵 베스트 11팀’ 감독으로 선정됐기 때문. 이번 월드컵에서 축구의 변방이라고 평가받는 호주팀을 이끌고 16강까지 이끈 점, 일본전에서의 마법같은 역전승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역시 히딩크는 세계가 인정하는 명장이다”라고 평했다.
1000억원대 사기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정욱이 배우 부문 1위 및 주간 인기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정욱은 아들이 사장으로 있는 유사수신업체를 통해 약 1만 명으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터넷 상에는 “유명 탤런트의 달콤한 미소에 속아 서민들을 울렸다”며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정욱은 “조사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 줄 것입니다”라는 말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김종국이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방송 활동 없는 그의 4집 후속곡 ‘사랑한다는 말’의 뮤직비디오가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 그 이유는 이 뮤직비디오에 윤윤혜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연예인 짝짓기 프로그램에서 단골 연인으로 등장하더니 이젠 아예 드러내놓고 내조를 한 것이다”라며 큰 관심과 부러움을 표현했다.
뇌종양에 걸렸다는 악성 루머에 휩싸인 이의정이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의정이 치료를 위해 삭발을 하고 병원을 드나드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노출된 후 그가 뇌종양에 걸렸다는 오해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의정은 “머리 한 쪽에 백혈구가 뭉쳐있어 화학치료를 받기 위해 머리를 깎은 것 뿐”이라며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네티즌들은 “뇌종양이 아니라 다행”이라며 쾌유를 빌었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