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특혜 의혹 남궁곤 前 처장 구속영장 청구

[일요신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일 최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 특혜 의혹을 받고있는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궁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4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12.15

특검팀은 정씨가 입학과 관련된 특혜를 받는데 있어서 남궁 전 처장이 깊숙히 개입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특히 남궁 전 처장은 지난 2014년 당시 정씨가 체육특기자 전형에 지원했을 때 면접관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학생을 선발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남궁 전 처장은 지난해 12월 15일에 국회서 진행된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한 것은 없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당시 남궁 전 처장의 발언을 위증에 해당한다고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 앞서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