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검색 1위 [8/7~8/11] 넷짱

현대가로 시집 가는 노현정에 아쉬움 만발

결혼사실이 알려진 노현정 아나운서가 전체 부문 및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상대는 현대가의 정대선 씨. 정 씨는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이다. 오는 27일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두 달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결혼하면 노현정 아나운서가 방송을 그만두게 되나”라는 아쉬움과 “결국 재벌가에 시집가는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 지명자인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청와대는 ‘문재인 카드’를 접고 여당의 의견을 존중한 모양새를 취해 대통령 인사권을 둘러싼 당청 간의 갈등이 외견상 봉합된 양상이다. 한편 김 지명자는 “국가 청렴위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조비리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계와 영화 <괴물>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김기덕 감독이 유명인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 감독은 자신의 새 영화 <시간> 시사회에서 “한국에서 더 이상 내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 국내 영화제에도 역시 출품하지 않을 계획이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특히 영화 <괴물>의 흥행에 대해 “한국 영화 수준과 한국 관객 수준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상업주의 영화에 밀려 상영관 확보가 어려운 한국 영화계를 비판한 것이지만 표현이 너무 지나쳤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MBC 드라마 <주몽>에서 ‘부영’ 역을 맡고 있는 신인 임소영이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하기 때문. ‘부영’은 훗날 주몽과 혼인하여 고구려 2대왕 유리를 낳고 소서노와 대립하는 등 극의 흐름상 중요한 배역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부영 배역에 대해 제작진의 부담은 이해하지만 극 중반에 배역을 바꾸는 것은 극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임소영의 중도하차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병역기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유승준이 가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유승준이 신인가수 H-유진의 음반 랩 피처링에 참여했기 때문.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유승준이 국내에 복귀하려는 수순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유승준 측은 “H-유진과 의형제처럼 지내온 사이”라며 “국내 복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프라이드 진출을 선언한 씨름계의 황태자 이태현이 운동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태현 선수가 선택한 프라이드는 최홍만 선수가 진출한 K-1보다 더 과격한 경기방식이 특징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태현 선수의 프라이드 진출을 보며 “이러다가 민속씨름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 “씨름 기술 보유자가 인간문화재가 되는 날이 올까 두렵다”는 걱정스러운 반응 일색이었다.

김지훈 기자 [e-mail]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