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 ‘금지령’에도 한나라 의원들 또 골프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강 대표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에서 전략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같은 당의 김학송, 공성진, 송영선 의원이 해병대 사령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또 다시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으로 출국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명목상 ‘밴플리트’ 상 수상을 위한 것이지만 “도피성 출국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검찰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이건희 회장 측이 미국 출국 일정을 미리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번 출국은 엄연한 도피행각이다”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주영이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이 “한국의 영보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에 유럽축구 전문채널 <유로스포츠>가 ‘그 선수는 박주영이다’라는 관측을 내놓았기 때문. 네티즌들은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부디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KBS 백승주 아나운서가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노현정 아나운서의 바통을 이어받은 4명의 후임 아나운서에게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네티즌들은 그중 백승주 아나운서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백승주 아나운서의 <상상플러스> 첫 방송 후 네티즌들은 “매끄럽고 차분한 진행이 인상적이었다”고 그녀의 손을 들어줬다.
프라이드에 진출한 ‘씨름계의 황태자’ 이태현이 주간 인기 급상승 인물로 선정됐다. 그러나 브라질 히카르두 모라이스와 가진 데뷔전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치르다 8분 만에 기권하고 말았다. 체력고갈과 제대로 된 테크닉 한번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였다. 특히 미숙한 경기운영에 대해서는 훈련으로 더욱 갈고 닦아야 할 과제로 남았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