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스님 SNS캡쳐
오늘 입적한 정원스님은 지난 7일 오후 광화문 인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 집회’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정원스님은 곧바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전신 3도 화상의 위독한 상태로 투병했다.
의료진은 정원스님에 대한 응급처치와 치료를 병행하고자 했지만 보호자의 뜻에 따라 연명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정원스님을 애도하며 “행동하지 않으면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것. 탄핵도 결국 투쟁하는 국민이 이루어 낸다는 것. 종교인도 나라의 정의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역시 “갈 사람은 안가고 부처님도 무심하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원스님이 본인에게 남긴 유서를 공개하며 “정치인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해 생긴 일 같아 죄송할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