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날아온 ‘뻥축구’?
현재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카타르 도하에 머물고 있는 이천수의 포츠머스행은 지난 여름에도 한 차례 불거졌다가 불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천수의 최측근 중 한 명은 “만약 국내외 언론에서 나온 이적설대로 팀을 옮겨 갔다면 100번도 더 나갔을 것”이라면서 “포츠머스행은 소문만 있을 뿐 실체가 전혀 없는 뜬구름 잡기”라고 단정지었다. 그는 또한 “지난 여름 시장 이후 단 한 차례도 유럽 쪽에서 천수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따라서 천수도 이번 소문에 관심도,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천수가 유럽보다는 일본 쪽에 더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유럽과 일본에서 동등한 조건을 제시한다면 당연히 유럽을 선택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일본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일본은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인 구단이 있었고 실현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천수 입장에선 마음이 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지난 여름 포츠머스행을 추진했던 IFA와는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시점이라 이천수 측에선 더더욱 영국 진출설에 대해 신빙성을 갖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영미 기자 bo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