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갑니다’
12월 6일 한진해운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조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164만 주를 양현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양현은 총 328만 주(4.58%)를 가진 한진해운의 대주주가 된다. 이로써 조 회장은 상속세 부담을 줄이고, 한진해운은 자사주 의결권 제한 문제가 일부 해결되었다. 한진해운 측은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 Oblige)를 행동으로 보여준 고인의 숭고한 뜻으로 봐달라”고 밝혔다.
양현은 한진해운의 배당금을 통해 해운물류연구소 및 단체의 학술활동을 지원하고, 해운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희귀병 의료비 지원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배당금이 나올 때까지 초기 운영자금으로 5억 원을 추가로 기부한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