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구속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일요신문DB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법 앞에 특권은 없다. 삼성은 뇌물을 제공했고 국정농단 세력은 부정한 특권을 대가로 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노후자금이 사기업의 이익을 위해 부당하게 사용됐고 정부의 조직적 개입 정황도 드러났다”며 “범죄행위에 가담한 대통령과 최순실, 안종범 전 수석, 문형표 전 복지부장관, 그리고 당사자인 이 부회장 모두 부인하고 회피하기에 급급했다. 전 국민이 지켜본 청문회에서조차 아무렇지도 않은 듯 위증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성은 ‘권력이 강요한 뇌물’이라고 했지만 강요받은 뇌물일지라도 부당한 이익을 보장받았다면 그 역시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 글로벌 삼성의 초라한 변명에 실망할 뿐”이라며 “특검은 구속에 주저해선 안 된다. 법 앞에 특권이 있어선 안 된다는 당연한 상식을 보여줘야 한다. 그 대상이 삼성이 아닌 그 누구라 할지라도 특권을 이용한 범죄 행위가 다시는 발 못 붙이도록 대못을 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