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유예기간이 오는 2월4일 만료됨에 따라 설 명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운동을 펼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거공간에 설치해 유사시 신속히 화재를 감지(단독경보형감지기)하고 대피하거나, 초기소화에 사용(소화기)되는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소방시설이다.
오는 2월4일까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과 같이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천장에 설치해야 하며 소화기는 각 세대별로 1대 비치해야 한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설 전까지 본청 실과, 직속기관 및 사업소, 자치구 등에 안내문을 발송해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운동에 동참토록 협조 요청하고, 전통시장과 터미널 등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1일부터 설 전까지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해 대형전광판, 버스도착 안내 단말기, SNS 등을 활용한 홍보를 집중 추진한다.
26일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18곳에서 동시에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더불어, 오는 3월부터 화재취약계층에 시민참여예산으로 5억 원을 확보해 기초생활수급, 장애인, 독거노인 등 1만4천300가구에 소화기 1만4천300개와 단독경보형감지기 2만8천600개를 소방서별로 전담반을 구성해 설치 보급할 계획이다.
마재윤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소방시설이다”며 “시민 모두가 설 명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운동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5일부터 3주간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전국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학생 6만8602명을 대상으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여부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는 32.46%로 지난해 3월 설문조사 결과보다 18.19%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인 29.53%보다 2.93%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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