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은 기능성과 디자인, 둘 다 갖추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디자인에 치중하다보면 사용하기 불편하고, 기능에 충실한 제품은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다. 그러나 이 제품은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채소나 파스타의 물기를 뺄 때 사용하는 콜렌더인데, 모자를 본뜬 디자인이라 주방을 멋지게 장식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중절모 모양으로 돼 있어 손으로 잡기 무척 편리하다. 쓰지 않을 때는 벽에 걸어두면 그것대로 멋스럽다. 가격은 10달러(약 1만 2000원). ★관련사이트: amazon.com/dp/B00V6JDH04
A4 사이즈 종이로 된 선반이 출시됐다. 선을 따라 종이를 접으면 단단해지고, 압정으로 벽에 간편하게 고정하는 방식이다. 특수 용지를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표면을 코팅가공 처리했기 때문에 방수는 물론 더러움을 쉽게 닦아낼 수 있다. 벽에 못질 없이 소품을 걸어두고 싶을 때 활용하면 유용할 듯. 다만 귀중품이나 파손 우려가 있는 물건은 올려두지 않는 게 좋다. 권장 허용 하중은 500g.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106엔(약 2만 2000원). ★관련사이트: kamigu.jp/category/select/cid/440/pid/9762
스위스 스타트업이 조각 같은 디지털시계를 선보였다. 3D 효과를 이용해 마치 시각이 마술처럼 시계에 새겨진다. 사용방법은 이렇다. 모바일앱을 통해 현재 시간을 동기화하고, 시계가 화면에 보이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가령 30초마다 한 번씩 시간이 새겨지도록 설정하거나 소리가 포착될 때 시간을 보여주는 것 중 고를 수 있다. 언뜻 액자로 보이는 시계는 벽에 걸거나 책상에 세워두고 사용하기 적합하다. 가격은 1400스위스프랑(약 163만 원)으로 다소 비싼 편. ★관련사이트: etchclock.com
흔히 램프를 점등하려면 버튼을 누르거나 끈을 잡아당겨야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전혀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 공중에 떠 있는 2개의 공으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게 한 것. 먼저 나무틀로 된 유니크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기하게도 위, 아래에 매달려 있는 나무공을 서로 마주보게 하면 조명이 켜진다. 반대로 불을 끌 때는 공을 떼어놓으면 된다. 자석이 내장된 나무공이 자력으로 서로 끌어당겨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원리다. 가격은 42유로(약 5만 2000원). ★관련사이트: behance.net/lizanwen
‘딸바보’ 아빠라면 관심이 갈만한 소식이다. 뉴욕 출신 디자이너가 아이의 목말을 더 즐겁게 태울 수 있는 일명 ‘목말 타기용 헬멧’을 발표했다. 헬멧에는 오토바이처럼 핸들이 장착돼 있는데, 아이가 핸들을 움직일 때마다 LED라이트가 반짝거린다. 또 ‘터보버튼’을 탑재해 아이가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있어도 빨리 질주해야 한다. 개발자는 “아빠들의 운동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콘셉트 단계로 상품화가 결정되진 않았다. 가격 미정. ★관련사이트: piggybackdriver.nyc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