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경북지역의 한 공무원이 뇌물을 받고 수십억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가 경찰에 붙들렸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을 받고 수십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경북 군위 지역의 공무원 A(43)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지역 상수도 시설업체 대표인 B(51)씨로부터 수의계약 청탁과 함께 12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뇌물을 받은 A씨는 배수지 설비 등 20억원대의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자체가 농공단지에 입주한 공장의 생산 물품 구매 시 금액이 커서 입찰의 방법이 아닌 임의적으로 상대방을 골라 체결할 수 있다는 법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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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