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지원] 드라마 발표회에서 의상 협찬 어려움 토로

“아직 유명하지 않은가 봐요^^;”

예지원이 협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KBS <얼렁뚱땅 흥신소> 제작발표회에서 “나름 알려진 연예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상 협찬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말한 것. 이번 드라마에서 예지원은 신통력이 있는 듯이 연기하는 타로마스터 희경으로 출연한다. 독특한 캐릭터인 만큼 화려한 의상을 선보일 예정. 희경이 자신의 캐릭터와 맞춤옷 같다는 그는 “이번 드라마의 포인트는 내 의상이 될 것”이라며 “촬영을 위해 차에 빈 공간이 없을 만큼 옷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어떤 이는 예지원의 차 안을 보고 “그룹 4명의 의상보다 더 많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라고. 원래 패션에 관심이 많은 예지원은 삼청동을 돌아다니며 직접 의상을 고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드라마에서 예지원과 호흡을 맞추는 류승수는 “촬영 도중 휴식시간에도 삼청동 일대를 돌아다닌다”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예지원은 환하게 웃으며 “원래 옷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역할 때문에 쇼핑을 맘껏 하고 있다”며 “그런데 옷가게에서 협찬을 잘 안 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스로 <올드미스다이어리> <죽어도 해피엔딩>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안 알아줘 순간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고. 그는 “2벌을 사면 스카프는 증정 받거나 쉬폰 소재 옷은 구입을 하되 할인을 많이 받는 식으로 의상을 모으고 있다”며 협찬 노하우를 밝혔다. 영화를 찍으며 44사이즈로 몸을 줄여 화제를 모았던 예지원은 “다이어트를 안 해도 되는데 쇼핑하러 다니느라 살이 더 빠졌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홍재현 객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