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객 10.5% 증가, 국제여객 18.8% 증가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및 국제 항공여객이 2015년보다 10.5% 증가한 1억391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2015년보다 18.8% 증가해 7300만명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와 환율 하락 등으로 내국인의 여행 수요가 증가 하는 등 한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했다. 또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도 한몫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4.2%), 중국(20.5%), 동남아(20.2%) 노선에서 20%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대양주(17.8%)와 유럽(6.1%) 노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은 각각 17.3%, 30.4% 증가, 대구(106.0%), 제주(37.2%), 청주(20.9%) 공항이 운항 증가와 함께 전년대비 여객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적자로 운영되었던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은 지난해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 청주공항은 5억, 대구공항은 9억 가량의 운영흑자를 달성 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대비 8.0% 증가,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전년대비 59.5% 증가, 국적사 분담률은 64.7%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도 3091만명을 기록하며 2015년 대비 10.5% 늘어났다. LCC 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제주도나 부산 등 인근 지역으로 여행을 가려는 수요도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운항이 증대된 청주(31.3%)와 탑승률이 개선된 여수(21.1%)공항 실적이 증가했으며 제주(11.4%)·김해(11.0%)·대구(8.9%)·김포(8.6%) 공항이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 기타플라스틱제품 및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의류 및 화장품 등의 전자상거래 특송 화물 수요 및 여객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하면서 407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은 동남아(11.0%), 일본(10.8%), 중국(10.6%)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화물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7.5% 증가한 378만 톤을 기록했다.
국내 화물은 제주 노선에서 2.1% 증가했지만 내륙노선에서 1.3%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2015년보다 1.8% 증가한 29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항공시장이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 브렉시트, 테러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항공여객 1억 명 돌파, 항공화물 7%대 성장 등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 올해도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운항노선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항공화물은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및 신선화물 수요 증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형 평판디스플레이 출시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소폭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연간 항공여객 1억명 시대를 맞아 보다 경쟁력 있는 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항공사간 전략적 제휴, 항공기 금융을 발전시키고 공항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공항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저비용항공사-대형항공사 공동운항에 따른 소비자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in13031303@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