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명 예술인과 시민들 참여해 예술인재능기부 릴레이시위 펼쳐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민예총은 일본총영사관 인근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부산소년상지킴이 예술시위’를 4일 오후 5시에 진행했다. <사진>
부산 춤꾼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했던 이번 예술시위에는 100여 명의 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해 예술인재능기부 릴레이시위를 함께했다.
멋진 공연을 연상시켰던 예술시위는 현대춤, 한국춤,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춤사위를 펼쳤으며 풍물놀이와 소녀상 헌시를 낭송하며 지킴의 의지를 나타냈다.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상급 춤꾼들이 펼친 수준 높은 춤공연에 참가자들은 동참의 박수를 보냈다.
예술시위는 부산민예총 풍물굿위원회의 풍물굿을 시작으로 박종환 예술위원장의 1분 발언에 이어 시인인 이청산 부산민예총이사장이 소녀상 헌시 ‘멈춘 미래’를 낭송했다. 이후 현대춤꾼 방영미와 박재현의 ‘소녀의 꿈’과 ‘각시’가 이어졌으며 팝핀댄서 천권준의 스트릿댄스와 한국춤꾼 박소산의 ‘평화의 날개’ 그리고 즉흥춤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환 예술위원장은 “일제강점기가 끝 난지 올해 72년이 됐지만 속죄와 반성없는 역사는 지난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형인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며 “부산 소녀상 건립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일본의 행위를 고발하는 운동이며 역사 교육의 장으로 삼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다짐”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술시위는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소녀상 앞에서 개최되며 11일 예술시위에서는 발레공연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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