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영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김준수의 쌍둥이 형 김무영이 최근 김준수를 향해 쏟아지고 있는 제주도 호텔 ‘먹튀’논란을 해명했다.
김무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각 논란에 대해 “준수는 월급이 늦어지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얼마 전이 돼서야 알았다. 준수는 욕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무영은 “호텔의 대표를 맡았던 한 사람으로서,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인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양해를 구하기 전 기사로 호텔 내용을 접하게 해드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김무영은 “준수가 야자수 가득한 제주도에 많은 분들이 편하게 쉬었다 가실 수 있는 호텔을 만들고 싶어했다. 호텔 완공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늦어지고, 점점 자금이 많이 들어갔다. 아버지는 예상 자금을 생각한 뒤 조금 무리해서 총 호텔 건설 사업 비중 반을 대출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건설사가 느리게 공사를 진행하고 수익은 없는데 지출비가 많아졌다. 이미 직원을 뽑아두고 1년여를 오픈도 못한 채 직원 월급이 나갔다. 건설사 대표와 매일 싸우며 공사를 빠르게 진행시켜 고생 끝에 오픈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김무영은 “무리해서 진행한 탓에 이자는 컸다. 그 상황에 세금까지 날라왔고 그 액수는 어마어마했다. 준수는 노력해서 몇번이고 완납했다”고 전했다.
또한 직원 임금 체불에 대해 “준수는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채 필요한 돈을 맞춰주기 위해 노력했다. (김준수의) 차와 시계까지 모두 팔아가며 직원분들 월급을 해결하려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김무영은 “아버지가 직접 제주도에 내려가셔서 (매각 등의 상황을) 직원들에게 설명 드리고 합의점을 찾으려던 차에 기사가 났다”며 “모든 화살은 공인이라는 이유로 준수에게 날아갔다. 일방적인 기사에 동생이 상처를 받았다”고 기사 내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욕하셔도 괜찮다. 그런데 우리 준수는 욕하지 말아달라. 제가 힘이 없어 여기에서 부탁드린다. 준수 웃으면서 훈련소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며 부탁했다.
한편 김무영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고,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