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해득능력과 사회·문화적으로 요청하는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9월 오전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제3회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가정 사정이나 다른 여러 이유로 학업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문자해득능력과 사회·문화적으로 요청하는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구남초등학교, 대상초등학교, 봉삼초등학교, 온천초등학교, 좌산초등학교, 부산교육대학교, 삼광한글학교, 성지문화원, 부경보건고등학교 등 9곳을 운영기관으로 지정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수료식은 9개 운영기관에서 3년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188명을 대상으로 늦깎이 배움, 그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의 자리다.
이수자는 대부분 여성이고, 남성은 2명뿐이다. 이들 중 최고령자는 88세 여성으로 이날 우수상을 수상하고, 최연소자는 26세 여성이다.
이수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실현은 물론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는 기회를 가진데 이어 초등학교 졸업 학력 인정도 받는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김석준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문해교육은 단순히 한글을 깨치는 교육이 아니라 가슴 속에 쌓여있던 삶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치유의 과정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이다”며 “그동안 글을 몰라 힘들고 서글펐던 시간을 넘어 앞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더 큰 행복으로 채워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연균 건강생활과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아직도 기초교육으로부터 소외된 분들이 많아 고령자, 다문화 등 변화하는 사회에서 기초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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