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조사 받은 A 씨 “재혼남 여러 이름 사용…중국으로 도주했다더라”
박영수 특검팀이 장시호 씨(38·개명 전 이름 장유진)의 두 번째 남편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장 씨의 오랜 지인인 A 씨는 최근 참고인으로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장 씨의 재혼 소식을 접했다고 ‘비즈한국’에 알렸다. A 씨는 “특검 관계자가 한 남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장시호의 두 번째 남편을 아느냐’고 물어봤다”면서 “그가 장 씨에게 사기를 쳐 1600억 원을 갖고 중국 다롄(大連)으로 도주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장 씨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재혼했는지에 대해서는 특검 관계자로부터 들은 내용이 없다”고 A 씨는 덧붙였다. 다만 장 씨의 재혼남이 평소 여러 개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장 씨의 부모인 장석칠·최순득 부부와도 막역한 사이인 A 씨는 그동안 장 씨의 재혼 소식을 접한 적이 없기에 특검 관계자가 강남 일대 고급 술집에서 떠도는 루머를 추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
A 씨는 “만약 장 씨가 재혼한 게 사실이라면 그 남성은 우리가 상상하는 일반인은 아닐 것이다. 자산가를 상대하는 돈 많은 사기꾼일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씨는 특검 관계자로부터 장 씨의 재혼남이 개인용 헬기도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접했다고 밝혔다.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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