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특히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조동원 전 본부장은 이 시기 안종범 전 수석에게 후임 영진위원장 선정에 특정 후보를 강하게 추전하며 인사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의혹에 조 전 본부장은 <한겨레> 측과의 통화에서 “우파 쪽 영화인들이 영진위원장 후보를 추천하면서 전해준 의견을 안 수석에게 사적으로 전달한 것뿐”이라고 일축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10일 즉각 논평을 통해 “의도적인 낙인찍기와 배제행위가 청와대와 정부에 의해서만 자행된 것이 아니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하며 “새누리당이라는 당명까지 만들어내며 새누리당 홍보 전략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던 조 전 본부장이 그 당사자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 역시 국정농단의 한 축이었으며,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된 만큼,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한나라당에 영입돼 ’새누리당‘이란 당명과 로고를 만든 조동원 전 본부장은 지난 9일, 새누리당의 당명 개정과 관련해 “할 말이 많지만 조용히 떠난다. 새누리당 이름이 없어지는 오늘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탈당을 선언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