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9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 2.10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윤상직 새누리당 의원이 “(야권에서) 대통령 코스프레라든가 박근혜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비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것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나라에 국정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민생을 챙기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한시라도 뒤로 미룰 수가 없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제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 그렇겠지만 대통령 코스프레라는 말은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윤 의원이 “지지율 급상승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저는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박은숙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9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 2.10
이어 “잘 아시는 것처럼 특검의 수사 기간이 아직 20여 일 정도 남았다. 상당한 기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보수단체의 관제시위를 언급하자 “아는 바 없다”며 “관제시위가 관에서 부추겨서 했다는 뜻이라면 그런 보도와 얘기는 들었지만 제가 아는 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제데모라는 게 관에서 집단이나 단체에 부당한 시위를 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일 텐데 그런 건 아는 것이 없다”면서 “기업 등에서 특정 단체를 지원했다면 그럴 수는 있지만, 그것이 부적절했는지는 사안별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