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지방세 납세편의 시책을 확대해 시민들의 편리한 세금납부를 돕는다. 종이고지서 발행을 줄이고 송달 비용도 절감해 예산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3일 대구시가 밝힌 올해 지방세 납세편의 시책은 지방소득세(특별징수분) 신고와 관련, 현재는 납세자가 수기납부서를 작성해 은행을 방문 납부하던 방식에서 전산을 이용한 간편 전자신고화 방식으로 확대했다. 주목할 부분은 지방세 납부시스템인 위택스(www.wetax.go.kr)로 접속해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던 방식에서 공인인증서 등록 없이도 신고가 가능토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방세 고지와 관련해서도 모바일 시대에 맞게 편의성과 효율성을 추구했다. 주소지 등으로 우편 교부되거나 위택스와 모바일 위택스(스마트위택스)로 전자고지 되던 것에서 전자고지 됐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알림 기능을 스마트위택스에 추가했다. 4월부터는 대구은행 등 모바일 금융앱으로도 전자 고지할 예정이다.
체납액고지서 송달 시 직접교부나 우편 전달로 행정력과 고지서 반송료 등이 낭비되던 문제를 해결코자, 체납자의 최근 휴대전화번호로 장문문자서비스(LMS)를 이용해 일괄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 4월부터 시행한다. 체납사실을 적기에 안내, 체납률을 줄이고 우편료 등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량 납부의무가 있는 사업자도 편하게 지방세를 납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납세자 고지 건별로 납부하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한 묶음으로 한번에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가상계좌 납부가 대구은행에서 만 가능하던 것을 6월부터는 농협과 신한은행으로 확대하고, ARS 조회와 납부시간을 기존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까지를 올해 1월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연장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전자납부도 스마트위택스와 금융 앱을 통한 계좌이체 및 카드결제에서 카카오 페이와 같은 페이 납부방식이 오는 9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페이 납부방식은 결제 정보를 한번 만 등록하면 추후에는 간소하게 납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방세 자동이체 방식도 납세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은행통장으로만 자동이체 되던 것이 오는 6월부터는 신용카드로도 확대된다.
구본근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세 납세와 관련한 다양한 시책의 확대로 시민편의 증진과 예산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지방세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신고하고 납부할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민 중심의 다양한 납세편의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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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