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퍼레이드, 순차공연서 동구 공연예술 뽐내
광주 동구예술단의 지난해 중국 광조우시 월수구 ‘광부묘회(廣府廟會) 축제’ 공연 장면. <광주 동구 제공>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 동구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광조우시 월수구 ‘광부묘회(廣府廟會) 축제’에 초대받아 거리퍼레이드와 순차공연에서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뽐냈다.
광부묘회 축제는 음력 정월 보름을 전후해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월수구의 전통문화축제다.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동구의 충장축제처럼 거리퍼레이드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꾸며진다.
동구는 지난 2012년부터 동구예술단이 축제에 교차공연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구는 12일 오후 3시 성인민체육장에 펼쳐진 축제 거리퍼레이드에서 ‘여름 탄생과 향연’이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의 미와 북의 웅장함을 표현하는 전통 창작무용공연을 펼쳤다.
이어 저녁 9시30분 성황묘회 광장에서 진행된 동구·월수구 순차공연에서는 ▲자진모리장단에 맞춘 북의 합주 ‘여명’ ▲휘모리장단 합주 북의 두드림 ‘타’ ▲흥겨운 민속놀음인 ‘가세춤’ ▲여인들의 고운 춤사위로 구성한 ‘여름’ 등을 통해 동구의 두터운 문화역량을 선보였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이번 광부묘회 축제 참여를 통해 월수구와의 우호교류를 증진하고 우리구의 높은 문화예술성을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속의 ‘문화중심 자치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1997년 월수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공무원 해외 배낭여행, 교환근무, 월수구예술단 충장축제 방문공연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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