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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저분한 모습의 브래드 피트와 부인 제니퍼 애니 스톤 | ||
할리우드 최강 커플인 꽃미남 브래드 피트(38)와 제니퍼 애니스톤(33)이 스스로의 결혼에 대해 서슴없이 내뱉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겉으로는 손발이 척척 맞는 완벽한 커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너무도 다른 점이 많은 ‘따로 또 같이’ 커플이기 때문. 사소한 취향에서부터 인생의 비중까지 너무도 상이한 이들의 숨겨진 결혼 생활을 미 대중지 <스타>가 훔쳐 보았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와 결혼했다구요? 웃기는 소리예요.”
지난달 29일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남과 결혼한 지 꼭 2년이 된 제니퍼가 투덜대는 소리다. 남들이 듣기엔 배부른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한편으론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 1년 3백65일 내내 붙어 다닌다면서 이꼴저꼴 다 본 사이라면 제 아무리 섹시가이라고 해도 환상이 깨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요즘 이들 커플 사이에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장 커다란 문제는 단연 ‘아기’ 문제. 제니퍼의 경우 이제 아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브래드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아직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오히려 한술 더 떠 오는 9월 경에는 영화 촬영차 홀로 호주로 날아갈 계획이다. 시트콤 <프렌즈> 촬영 때문에 남편을 쫓아갈 수 없는 제니퍼로선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3개월 동안 독수공방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이 없는 사이 바람이라도 피지 않을까 전전긍긍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일보다 가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자신과 달리 브래드는 가정보다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화 촬영 때문에 요즘 얼굴 반을 가릴 정도로 덥수룩하게 기르고 있는 수염도 그녀에겐 눈엣가시 중에 하나다. 또한 옷차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심지어는 며칠이 지나도록 옷을 갈아입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게다가 목욕하는 것조차 게으름을 피우니 그의 청결 상태는 번듯한 외모에 걸맞지 않게 며칠은 바닥에서 뒹군 노숙자 수준.
유난히 깔끔한 그녀에게 늘 어딘지 모르게 ‘노숙자’풍을 하고 다니는 이런 남편이 못마땅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에는 이를 견디지 못한 그녀가 잠자리를 갖기 전에 제발 한 번 같이 샤워를 하자고 조를 정도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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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쑥한 모습으로 나타났을 때와는 전혀 딴판이다. | ||
이런 브래드의 게으름은 일상 생활에서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제니퍼와 달리 집안에 틀어박혀 TV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앉아 피자를 시켜 먹는 등 부동자세로 보내는 날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니면 인터넷 서핑이나 온갖 기괴한 컴퓨터 오락에 빠져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파티와 사교 모임을 좋아하는 제니퍼로선 천불이 날 지경. 이런 그를 가리켜 오죽하면 ‘카우치 포테이토(감자칩을 먹으면서 소파에 앉아 TV만 쳐다보는 사람)’라고 조롱했을까.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그의 어린애 같은 습관도 처음에는 귀엽게 봐줬지만 이제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됐다. 10대 아이처럼 철없이 구는 그의 행동에 점차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것.
브래드가 아직도 고집을 부리고 있어 간혹 부부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일 중에 하나는 바로 마리화나. 지난 4월 아기를 갖기 위해 단호하게 마리화나를 끊은 제니퍼와 달리 그는 부인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집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쉽사리 끊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굳이 끊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
하지만 이들 부부가 싸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섹스’가 그것. 침대 위에서의 뜨거운 하룻밤이면 온갖 앙금이 봄날에 얼음장 녹듯이 사르르 녹고 만다고.
지난 결혼기념일에 제니퍼가 남편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 역시 바로 정성스럽게 연습한 ‘스트립쇼’였다. 섹시한 동작을 연마하기 위해 학원까지 다니는 열성을 보여 주었다고 하니 남편을 아끼는 그녀의 마음은 아직 한창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