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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나인 야드>서매튜 페리 홀린 그 배우 | ||
그녀는 할리우드에서 제작자들이 스토리상 뺄 수 없는 베드신이 있는 경우 부르는 배우다. 그녀가 모델 출신이라 잘 빠졌기 때문이 아니다. 연기력도 뛰어날 뿐더러 노출을 꺼리지 않는 대담함 때문이다.
나타샤의 영화 데뷔작도 그랬다. 과감한 베드신이 있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95년에 만들어진 <스피시즈>에서 외계인으로 분해 남자들을 유혹하는 장면은 보는 이를 짜릿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얼마나 유혹적이었는지 여기서 보인 그녀의 끈적하고 열정적인 키스가 그 해 MTV어워드의 ‘베스트 키스’상을 받았을 정도.
그렇다고 그녀가 몸으로 밀어붙이는 배우는 아니다. 그녀는 ‘인형’이기보다는 차라리 망가지는 것을 선택했다. 6년 동안 21편의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것도 <사우스 파크>의 목소리 출연부터 <나인 야드>같은 코미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덕분에 이제 그녀는 명실공히 ‘배우’. 더 이상 모델 출신 배우란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열 다섯 살에 모델로 데뷔해 유럽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그녀가 뭐가 아쉬워서 연기를 시작했을까. 그녀가 스무 살 때 서른이 넘어도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니 연기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다섯 살배기 아들이 있는 그녀는 할리우드의 유행인 ‘미혼모의 아이 키우기’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