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시걸 | ||
“스티븐 시걸은 인간적으로 알수록 역겨워 코를 막을 정도의 인간이다”라고 5년을 같이 지낸 매니저 구에리오스는 잘라 말한다. 매니저인 자신을 거의 포주 취급했다고. 영화를 빌미로 영계를 공급하라는 압박이 도를 넘었다고 진술했다.
3년 전부터 스티븐 시걸은 구에리오스에게 ‘불명예스런 임무’를 맡겼다. 처음 말을 꺼낸 것은 같이 출연할 현지 연기자를 찾아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요구하는 자료들은 가슴, 허리, 엉덩이 사이즈와 전신 사진 등으로 홍등가의 아가씨 선발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자료를 보고 그가 찍은 것은 ‘파올로’라는 소녀였다. 당시 그녀는 열일곱 살에 영어도 한마디 못하는 소녀였다. 하지만 스티븐 시걸은 막무가내로 그녀가 아니면 안된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해를 못하겠다는 구에리오스의 표정에 스티븐 시걸은 귓속말을 했다. “사실은 저 애랑 자고 싶어서 그래. 어떻게 좀 해줘.” 그리고 파올로에게 영어를 가르치라고 3천달러(약 3백80만원)를 건네주었다.
▲ 스티븐 시걸의 얄궂은 사생활을 폭로한 그의 매니저(왼쪽) 오른쪽은 스티븐 시걸이 푹 빠졌던 10대 소녀 안젤리카 | ||
마침내 파올로는 비자를 받고 스티븐 시걸과 대면했다. 그러나 더듬거리는 파올로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스티븐 시걸은 그날로 파올로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다른 영계를 찾았다. 그가 찾은 여자들은 모두 열여덟 살 안팎. 그에게는 스무 살이 딱 알맞은 나이고 스물다섯은 할머니였다. 사실 스티븐 시걸의 ‘롤리타 콤플렉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1990년에 영화 스태프에게 성추행으로 고소된 적이 있었다. 95년에는 여자친구 셰릴 슈만도 시걸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한 적이 있다. 구에리오스에 따르면 스티븐 시걸은 ‘매력모드’에 돌입했음에도 상대방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험악하게 변했다고 한다. 그리고 강제로 추행을 하는 일도 잦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불교신자’란 사실을 이용해 겁탈도 일삼는다. 공덕이 높은 그에게 한 수 배우러 집에 찾아오는 젊은 여신자는 언제나 환영받는다. 속셈은 당연히 수련을 빙자한 성추행이다. 스티븐 시걸이 여신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마사지. 알몸으로 누워 마사지를 먼저 하라고 하고는 야릇한 감정의 동요가 일면 여자를 데리고 2층에 있는 그의 방으로 들어간다. 이 여신자들은 처음엔 스티븐 시걸을 존경하는 마음에 찾아온다. 하지만 그는 그 위치를 이용해 성을 착취한다. 그렇게 쓰다보니 정력이 남아날 리 없다. 그는 정력을 복원할 방법을 궁리하다 브라질 의사 사파임을 만난다.
지난 94년 스티븐 시걸은 청산가리로 독살당할 뻔한 적이 있다. 그때 목숨은 건졌지만 청산가리가 이미 뇌, 간, 신장, 위를 망가트린 뒤였다. 이후 그는 피를 정화시킨다며 사파임에게 링거주사를 맞는다. 의식을 치르는 듯 하루에 몇 번씩 링거를 맞는다고. 옆에서 수년간 지켜본 매니저의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스티븐 시걸이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