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딸 라나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후세인.
(아래) 가족 잔치에서 딸에게 키스하는 모습
최근 영국의 대중지 <미러>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65)의 색다른 모습이 담긴 사진이 실려 화제다. 지금껏 알려진 ‘폭군’ ‘독재자’ ‘냉혈한’ 등의 이미지와는 달리 사진 속 후세인의 모습은 다정하고 자상한 아버지로 묘사되어 있다. 현재 네 명의 아들과 세 명의 딸을 두고 있는 후세인이 평범한 가장인 양 가족과 함께 찍은 이 사진은 그가 전쟁을 일으키고, 또 아무 거리낌 없이 수백만 명을 학살해온 장본인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다소 의외인 것이 사실.잔인하고 흉악한 모습을 뒤로 감춘 채 웃음을 머금고 딸아이의 볼에 뽀뽀하고 있는 모습에서 묘한 아이러니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