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월계수양복점신사들’ 캡쳐
18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51회에서 구재이는 이동건(이동진)을 찾아온 조윤희(나연실)을 회사 로비에서 만났다.
조윤희는 기죽지 않고 “이제 내 남자이니 미련 버리라”고 충고했고 이 모습을 본 이동건 역시 구재이를 무시했다.
퇴근하던 이세영(민효원)은 구재이가 속상한 모습을 보고 말았다.
이세영은 구재이를 따라 한강에 갔고 “내가 정말 걱정되서 하는 말인데 형부는 다른 여자랑 혼인신고까지 한 유부남이야. 형부는 잊어야 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구재이는 “나 훈계 하는거야?”라며 까칠하게 대했고 이세영은 “훈계가 아니라 걱정이 되서 그렇지. 기분 나빴다면 미안. 언니 마음 이해되서 마음 아파 죽겠다구”라고 말했다.
그런 이세영의 모습에 구재이는 “넌 늘 그랬어. 내 맘 다 이해한다면서 꼭 붙어 있었잖아. 조그만한게 뭘 다 안다고”라며 옛일을 떠올렸다.
이세영은 “너네 식구 다 내몰았는데 내가 밉지도 않아?”라는 말에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까 조금 원망스럽기도 하는데 언니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 식구 때문에 힘들었잖아. 그래서 언니한텐 항상 미안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구재이도 “니가 그러니까 내가 더 못되게 군거야. 차라리 효상이처럼 바락바락 대들었음 무시하고 말았을텐데”라고 마음을 내보였다.
이세영은 “난 정말 언니한테 미안하고 언니가 진심으로 좋아”라며 팔짱까지 끼고 다정하게 다가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