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방위 소속의 야권 의원 14명은 20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신 위원장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야권 의원들은 기자회견 직후 신상진 위원장의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 후 의안과에 접수할 예정이며 릴레이 농성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6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미방위 업무보고 일정이 파행된 것에서 비롯된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일정 보이콧으로 미방위 개회를 거부했다. 이에 당시 야당 측 의원들은 ‘언론장악방지법 처리를 위한 안건조정위원’을 추천하기 위해 단독으로 회의를 개회할 예정이었다.
야당의 미방위 단독 개회에 신상진 위원장은 입장을 바꿔 회의에 참석했지만 “여소야대 구도에서 야당의 일방 처리 조건이 된다”는 이유로 안건조정위원 추천을 거부했고, 회의를 일방적으로 종료한 바 있다.
자리에 참석했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부터 들어오지 말라. 위원장이면 마음대로 해도 되느냐”고 따져물었고, 박홍근 민주당 의원(미방위 야당 측 간사)는 “사퇴촉구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