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암살 위협으로 영국 옥스포드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다는 보도나 나왔다. 연합뉴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김한솔이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해 9월 옥스포드 대학원에 입학하려 했지만 등록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한솔은 어머니 이혜경과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마카오에서 최소 3개월 전부터 무장경찰로부터 보호를 받아 왔다. 옥스포드에는 현재 김한솔의 여자친구도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아버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지난 13일 기습 공격을 받고 사망한 뒤 대학 진학 포기 결정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그동안 김정남 일가를 보호해온 중국 정부가 마카오와 중국 본토를 벗어나지 말라고 경고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마카오를 벗어나지 않은 김한솔과 달리 아버지 김정남은 자신의 정부가 있는 말레이시아로 갔다가 암살을 당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