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곤충박물관 김용평 대표
[여주=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와 장소에서 번성하고 있는 동물은 곤충이다. 곤충은 그 종류만 100만여 종에 이르며 숲속은 물론 척박한 사막, 물속에 이르기까지 없는 곳이 없다. 인류는 오랫동안 이러한 곤충들과 공존해 왔다. 특히 미래 시대는 생물자원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곤충은 선진국에서도 전략적인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쌀의 고장으로 유명한 여주에 곤충박물관을 개관한 김용평 대표는 곤충학자의 꿈을 지닌 이들을 위해 곤충박물관을 설립했다. 그는 곤충박물관이 아이들에게 훌륭한 체험학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개관한 여주곤충박물관은 국내 곤충산업의 인지도가 낮다는 어려움 속에서도 연간 방문객이 7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독보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다. 2012년 여주대학, 2015년 원광대학교와의 MOU체결을 통해 지역 내 곤충연구의 산실로 인정받았다.
사진제공=여주 곤충박물관
여주곤충박물관은 ‘곤충의 사계절’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돋보기를 통해 다양한 표본을 관람할 수 있는 제1관과 아이들이 직접 살아있는 곤충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구분돼 있다. 또한 곤충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수생식물관과 나비생태관, 여주의 농업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농업전시관 등도 마련됐다. 이러한 구성은 다양한 곤충표본 자료를 통해 곤충의 종류와 생김새, 이름을 배우는 한편, 살아 있는 곤충과 다양한 동물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며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김용평 대표는 “곤충은 애완곤충으로서 정서적 안정을 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재나 의약으로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용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나 미래 진로에 많은 도움을 주는 박물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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