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배우 오윤아가 싱글맘으로 사는 심경을 고백했다.
22일 방영된 tvN<현장토크쇼-택시>에서는 오윤아와 아이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윤아는 “27살에 결혼했다. 사람들의 선입견과 시선이 트라우마가 됐다. 남자들이 저를 쉽게 보고 연락하고 술 한잔 마시자고 하면서 덮치려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래서 결혼을 하면 진지하게 연기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탈출구가 될 줄 알았다”고 결혼 이유를 밝혔다.
이영자가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일이 있느냐고 묻자 “아이가 많이 아팠다. 아이가 아플 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윤아는 “아이가 아픈데 촬영 나갈 때 힘들었다”고 덧붙이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오윤아의 아들은 더딘 발달과 심각한 영양 상태로 체중이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적게 나가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다.
이에 오윤아는 “부모의 돌봄이 필요했는데 일을 하러 나가야 해서 마음이 아팠다”며 “간병이 너무 힘들어서 아이만 보면 화가 났다. 어느 순간 아이에게 내가 스트레스를 풀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전 남편과 이혼 후 내가 더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걸 알았다”며 깨달음을 전했다.
이에 오윤아의 절친 아이비는 “힘든 티를 진짜 안낸다”며 오윤아의 갑상선암 수술 사실을 전했다.
이어 아이비는 “어느날 전화가 왔는데 암 수술로 입원해있는 와중에도 제 걱정을 하고 나중에 자기 소식을 전했다. 힘든일이 많았지만 아이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