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같은 가격대로 교환해 주는 고액 브리더의 불편한 속내
브리더는 전문적 지식을 갖고 동물의 건강과 복지권을 존중하는 번식업의 일종입니다. 그런 이유로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애견인들은 ‘브리더 분양’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최근 혈통과 외모만 강조한 채 ‘고액 상품’으로 전락한 반려동물 판매가 버젓이 성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면허제’를 실시해 브리더를 검증하지만, 국내에서는 ‘신고제’로 운영됩니다. 브리더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자격요건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미비한 제도 탓에 반려동물과 그를 분양받길 원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죠.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이제 반려동물은 ‘상품’이 아닌 ‘가족’이자,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활성화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제도와 인식의 개선 아닐까요?
기획·제작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