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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제의 초상권 소송 주인공은 타이거 우즈. 지난 98년 우즈의 마스터즈 첫 우승을 기념해 릭 라슈는 우즈의 뒷모습에 골프의 전설적인 인물들을 나란히 세운 작품을 만들었다. 팬들의 호응은 놀라웠다. 라슈의 인지도와 명성은 올라갔지만 우즈의 지적소유권과 초상권을 가진 ETW사로선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었다. 자기들에게 굴러 들어올 돈이 다른 곳으로 가니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결국 돈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었다. ETW사가 릭 라슈의 작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질레 인쇄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 당연히 승소를 예상하던 ETW사에 담당판사는 라슈가 소속된 질레 인쇄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명백히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예술작품”이라는 이유였다.
ETW사는 물러설 수 없었다. 다시 항소를 했고 피 튀기는 격전을 예고했다. 이에 예술가들이 사용하는 초상권 문제로 가슴앓이를 하던 농구선수, 축구선수, 심지어 프랭크 시나트라, 엘비스 프레슬리 유족까지 가세해 우즈 편을 들었다. 반면 <뉴욕 타임즈>를 필두로 한 예술가, 언론인들은 똘똘 뭉쳐 라슈 편에 섰다.
불꽃 튀는 재판은 응원세력의 가세로 아수라장. 관계자들은 “서로 합의를 보지 않으면 최고재판소까지 기필코 갈 것”이라며 타이거 우즈가 법정에 서게 될 최악의 상황을 들며 혀를 찼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