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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이유는 바로 구소련 체제의 오래된 관습 때문. 과거 공산정권 시절 공공서류에 첨부하는 증명사진에는 절대로 웃는 얼굴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못을 박아 놓았던 것이 오늘까지 불문율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 구시대적 관습을 용감하게 타파한 선봉자가 나타났다. 총대를 맨 주인공은 우랄 지역의 대학생인 일샤트 길마노프(29·사진). 그는 일주일이 넘도록 관할 경찰을 설득해 환하게 웃는 얼굴이 담긴 사진을 여권에 붙이는 데 성공했다.
이 작은 반란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현재 러시아 전역에서는 미소 띤 증명사진을 찍는 일이 붐처럼 일어나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