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대형 관광유람선 ‘영일만크루즈’ 취항식 27일 밤 열려...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의 낭만과 감동을 선사할 ‘영일만크루즈’의 취항식이 27일 밤 크루즈 선상에서 열렸다.
국내에 있는 400여척의 유람선 중 3번째로 큰 대형 관광유람선인 영일만크루즈호는 이날 동빈내항을 출발해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공원, 포스코 신항, 송도해수욕장 등 연안을 중심으로 1시간 30분간 운항을 마치고 동빈내항으로 돌아왔다.
영일만크루즈호는 포항연안크루즈(주)가 기존에 운항한 ‘러브크루즈’의 3배 크기로 747톤에 6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1층에는 대공연장, 2층에는 라이브홀, 여객실, 매점, 식당, 3층은 야외행사장 및 전망대 등이 있다.
이날 취항식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박명재 국회의원, 문명호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부대행사로 불꽃이벤트, 선상공연도 펼쳐졌다. 또 영일만 일대와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밤바다를 둘러보는 운항투어도 함께 했다.
특히 한국전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참전 당시 사진과 유명 사진작가 레오마티즈의 작품이 전시되는 사진전에 참석차 포항에 온 띠또 사울 삐니야 삐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가 취항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해상크루즈는 매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등 총 3차례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90분으로 요금은 2만원 이다. 야경크루즈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7시 30분 1차례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100분으로 요금은 2만 5천원이다.
야경불꽃크루즈는 토요일 오후 7시 30분 1차례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100분으로 요금은 3만 2천원이다. 선상디너크루즈도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출항하지만 오후 7시에 미리 탑승해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소요시간은 총 120분으로 요금은 7만 9천원이다.
포항시 김규만 국제협력관광과장은 “영일만 크루즈 선내에서 펼쳐지는 외국인 선상공연과 오색의 음악불꽃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으로 관광객들에게 포항여행의 즐거움을 더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정연규 팀장은 “선상 커플 프러포즈 장소로 젊은이들의 관심속에 이용객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고수준의 해양관광도시에 걸맞게 초대형 관광 유람선이 포항에서도 운항하게 되어 관광객들의 새로운 경험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의 맑고 아름다운 바다를 따라 펼쳐지는 도심속 낭만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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