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용수 공급로 ․ 오수관로 공동매설로 5억 여원 절감해 물길 연장
- 주민 숙원사업 ‘악취 ․ 용수공급’ 문제 한 번에 해결!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비가 와야만 흐르던 만년건천인 신원동 여의천의 물길이 열리게 되어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물이 흐르지 않는 여의천의 악취와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여의천 유지용수 및 차집관거 부설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3일 오후 3시 신원5교에서 통수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물길을 여는 행사에서는 미꾸라지 방류와 소원을 적은 종이배도 여의천에 띄우는 행사도 함께 열리게 된다.
구는 청룡마을부터 양재천에 이르는 4.2㎞ 구간에 직경 400mm관을 매설하여 양재천으로부터 하루에 9,500톤의 물을 끌어와 여의천의 물길을 여는「여의천 유지용수 및 차집관거 부설공사」를 89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 11월부터 2년여 간에 걸쳐 공사를 마쳤고, 2개월간의 시험운영을 진행하여 왔다. 또한, 내곡보금자리 아파트 입주에 따른 오수량 증가에 따라 오수관로의 확장이 필요했었는데, 여의천에 유지용수관로와 함께 하수처리관로를 동시에 매설하여 5억 여원의 예산을 절감하였다. 그리고 여의천변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도 새롭게 조성했다.
이번에 구가 여의천에 유지용수관로를 매설한 이유는 우기를 제외하고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인 여의천의 악취를 없애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들을 괴롭혀 왔던 여의천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 여의천을 양재천에 버금가는 생태하천으로 가꾸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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