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일부 언론의 전국체전 유치관련 포항시체육회 금품로비 의혹제기에 대해 해당 관계자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북 포항시체육회 김모 상임부회장은 “지역의 특산품인 3만원 상당의 멸치 20박스를 구입해서 전국체전 유치활동차 다른지역에 방문하면서 10개 정도는 지인들과 체육회 관계자 등에게 선물로 전달하고 나머지는 차량에 보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전복의 경우 양식용이어서 6만원 상당의 1kg짜리 5박스를 준비했으나 대부분 받기를 거절해 차량에 보관하고 있으며 이중 도체육회의 한 이사에게 통화를 하니까 관내 주유소에 갖다놓으라 해서 놓고 왔으나 다음날 돌려받았다”며 “현금전달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상임부회장은 관련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으며 “물의를 야기시킨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지역의 일부 언론은 포항시체육회의 고위 간부들이 전국체전을 유치하기 위해 경상북도체육회 이사들에게 30만원의 현금이 든 전복상자를 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포항시와 구미시는 제101회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경쟁을 벌였지만 경상북도체육회는 지난달말 개최지를 최종 구미로 결정했으며 이에 대해 포항시체육회는 “이를 수용하며 행사 성공을 위해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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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