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온라인 시장 영화 제작과 유통 활성화 위한 논의 벌여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는 7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영화와 영상미디어 업계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온라인 제작‧배급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
지난해 한국영화산업결산에 따르면 전체 영화산업 매출은 2조 2,730억원으로, 이 중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1조 7,432억원, 디지털온라인 시장 매출액이 4,125억원을 기록해 온라인 영화시장의 성장이 가시화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여전히 국내 영화산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1.6%에 그친 반면, 디지털 온라인 시장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해 앞으로의 성장세 또한 크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포화 상태에 이른 극장 중심의 영화 유통구조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다양한 영화 및 영상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이 시도되는 디지털온라인 시장에 주목해 ‘영화 온라인 제작‧배급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
컨퍼런스는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국내외 영화전문가 및 플랫폼 전문가를 초청하여 온라인 시장에서 영화 제작과 유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온라인 영상콘텐츠 제작과 유통의 새로운 도전들’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시장 성장에 따른 영화 기획과 제작의 변화, 플랫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제작‧유통되는 영상콘텐츠의 사례 등을 논의한다.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대세는 백합> 등을 제작한 기린제작사의 박관수 대표, 카카오TV 등 콘텐츠 서비스를 론칭한 카카오의 조한규 이사, 웹무비 <특근>을 제작한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 <하울링 : 악몽의 도시> 등 웹툰 스토리 작가로 활동 중인 헤드플레이의 권재현 대표가 발제에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해외 온라인플랫폼 영화 제작 및 배급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플랫폼 확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해외 사례와 전략을 알아본다.
패널로는 중국 텐센트연구원의 왕이 책임연구원, 미국에서 프로듀서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중인 필립 정,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영상교류 담당관으로 재직 중인 기욤 고베르 등이 나선다.
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은 “국내에 온라인 시장에서의 영화 제작과 유통 현황을 알아보고 향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영화 온라인 제작‧배급 전략 컨퍼런를 통해 여러 전문가들의 실무 경험과 전략을 들어보고 온라인 영화 제작과 유통에 대한 각자의 고민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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